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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스포츠종합

박인비 '어부지리' 대역전 우승



혼다 LPGA 타일랜드 선두 달리던 주타누가른 18번홀 트리플 보기 '와르르'

박인비(25)가 18번 홀 대역전극으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혼다 LPGA 타일랜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박인비는 24일 태국 촌부리 시암 골프장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선두 아리야 주타누가른(태국)에 4타 뒤진 채 4라운드를 출발했다. 지난해 LPGA 투어 상금왕에 빛나는 그는 이날 차곡차곡 5타를 줄여 합계 12언더파 276타로 주타누가른보다 먼저 경기를 마쳤다.

홈 코스의 잇점까지 안은 주타누가른은 17번 홀까지 박인비에 2타 앞선 상태였다.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더블보기만 범하지 않으면 그녀의 우승이었다.

하지만 18세 신예 주타누가른은 부담감을 극복하지 못하고 18번 홀 두 번째 샷을 그린 오른쪽 앞 벙커에 빠트렸다. 공이 잔디와 모래의 경계에 단단히 틀어박혀 도저히 세 번째 샷을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결국 그는 언플레이어블을 선언한 뒤 1벌타를 받고 벙커 안에서 네 번째 샷을 날렸다. 그러나 이 샷마저 그린을 넘겼고, 다섯 번째 샷에 간신히 그린에 붙인 뒤 여섯 번째 샷 만에 공을 홀 1.5m 거리에 붙였다.

더블보기 퍼트로 일곱 번째 샷을 성공해야 그나마 박인비와 연장에 들어갈 수 있었던 상황. 그러나 그는 1.5m 퍼트마저 실패하면서 눈물을 보이고 말았다.

연장을 준비하던 박인비는 뜻하지 않은 우승에 "주타누가른에게 좋은 경험이 되기를 바란다"고 위로하며 "시즌 처음 나온 대회에서 우승해 기분이 좋고 올해 남은 경기에서 자신감이 더 생길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인비는 이번 우승으로 LPGA 투어 4승을 수확했다. '코리안 시스터스'는 신지애가 지난주 개막전인 호주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데 이어 시즌 초반 2개 대회를 휩쓸며 올해 돌풍을 예고했다.

한편 유소연은 10언더파로 청야니·스테이시 루이스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랐고, 최나연은 7위(9언더파)로 대회를 마쳤다. 3라운드까지 공동 2위였던 박세리는 4타를 잃어 공동 19위(4언더파)로 추락했다.

/김민준기자 mjkim@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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