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열심… 지금 몸무게는 비밀"
'괴물투수' 류현진(25·LA 다저스)의 '명품' 체인지업이 메이저리그에서도 통했다.
류현진은 25일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시범경기에서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1이닝 동안 안타 1개를 내주고 삼진 1개를 잡으며 무실점으로 막았다.
1-0으로 앞선 3회 선발 잭 그레인키에 이어 등판한 그는 좌타자 블레이크 테코트를 힘없는 투수 앞 땅볼로 요리하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이어 고든 베컴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두 타자 모두 류현진의 체인지업에 방망이를 댔으나 타이밍을 맞추지 못해 제대로 스윙하지 못했다.
그러나 드웨인 와이즈를 상대로 약간 높은 스트라이크 존으로 들어가는 커브를 던져 3루타를 맞았다. 실점 위기에서 제프 케핑어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한숨을 돌렸다.
16개의 공을 던져 9개가 스트라이크로 판정받았고, 경기 전 다짐대로 볼넷을 내주지 않으며 무난한 데뷔전을 치렀다.
돈 매팅리 감독은 경기 후 "직구와 체인지업은 정말 좋았다"고 엄지 손가락을 치켜세웠다. 류현진과 호흡을 맞춘 포수 페데로위츠 역시 "적응만 하면 메이저리그급 투수로 손색이 없다"고 찬사를 보냈다.
류현진은 "볼넷을 내주지 않아 만족스럽다"며 "메이저리그에서 쓰는 공이 한국과 달리 다소 미끄러운 편이라 아직 완벽하게 적응하지 못했다. 높은 공을 주면 여지없이 맞겠더라"는 실전 데뷔 소감을 전했다.
이어 "잠자기 전 배가 고파도 다이어트를 위해 먹지 않고 그냥 잔다"며 "7㎏ 정도 뺐다. 지금 몸무게는 비밀"이라고 미소지었다.
다저스는 이날 2-2로 비겼다. 추신수(신시내티)는 클리블랜드전에 결장했다.
Copyright ⓒ Metro. All rights reserved. (주)메트로미디어의 모든 기사 또는 컨텐츠에 대한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를 금합니다.
주식회사 메트로미디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17길 18 ㅣ Tel : 02. 721. 9800 / Fax : 02. 730. 2882
문의메일 : webmaster@metroseoul.co.kr ㅣ 대표이사 · 발행인 · 편집인 : 이장규 ㅣ 신문사업 등록번호 : 서울, 가002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2546 ㅣ 등록일 : 2013년 3월 20일 ㅣ 제호 : 메트로신문
사업자등록번호 : 242-88-00131 ISSN : 2635-9219 ㅣ 청소년 보호책임자 및 고충처리인 : 안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