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표팀의 '안방마님' 강민호의 부상이 크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강민호는 3일 열린 네덜란드와의 B조 1차전에서 7회 말 수비 도중 상대 주자와 부딪혀 쓰러졌다. 무사 만루에서 안드뤼 존스의 땅볼 타구를 잡은 정대현이 곧장 포수 강민호에게 송구했고, 3루 주자를 포스아웃시킨 강민호는 타자 주자를 잡고자 1루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그 때 홈으로 슬라이딩하던 요나탄 스호프와 충돌했고, 강민호는 고통을 호소하며 한동안 그라운드에 누워 있다가 팀 관계자들의 부축을 받으며 더그아웃으로 들어갔다.
대표팀 관계자는 "주자에게 오른쪽 종아리를 차였는데, 다행히 무릎 뒤쪽이나 발목 등 관절에 이상이 있는 것은 아니고 근육이 놀란 것 같다"며 "내일 경기가 없는 만큼 하루 휴식을 취한다면 호주전 출장에는 지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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