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셀타 비고의 주전 경쟁에서 밀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박주영(28)이 결국 '최강희호'에 승선하지 못했다.
최강희 축구대표팀 감독은 4일 축구회관에서 22일 시리아와의 평가전과 26일 카타르와의 월드컵 최종예선 5차전에 나설 23명의 대표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최전방 공격수에서 K리그 클래식 개막전에서 화끈한 발리 슈팅을 선보인 '라이언킹' 이동국(전북)과 장신 공격수인 김신욱(울산)이 이름을 올렸다.
미드필더에는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손흥민(함부르크)·구자철·지동원(이상 아우크스부르크)을 비롯해 잉글랜드에서 최고의 주가를 올리는 기성용(스완지시티)과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한 이청용(볼턴), 신형민(알 자지라) 등 해외파를 중심으로 FC서울의 주장인 하대성과 수원 삼성의 주장인 김두현이 힘을 보탠다.
고민이 많은 수비라인에는 잉글랜드 퀸스파크 레인저스로 이적한 윤석영과 경찰청에 입대한 오범석, 곽태휘 등이 선발됐다. 크로아티아 평가전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인 이정수(알 사드)는 제외됐다.
대표팀은 18일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소집돼 본격적인 훈련에 나선다.
최 감독은 "상대에 따라, 우리 경기방식에 따라 선수단이 구성된다"며 "이번 대표팀 미드필더, 포워드진은 좋은 경기를 할 선수가 충분하다"고 말했다. 이어 "박주영과 김보경이 제외된 이유는 카타르전에 맞는 선수를 선발한 것 뿐이다. 큰 의미는 없다"고 덧붙였다.
/김민준기자 mjkim@metroseoul.co.kr
◆ 카타르전 축구대표팀 명단
GK= 김영광·정성룡·이범영
DF= 박원재·정인환·윤석영·김기희·곽태휘·장현수·김창수·오범석
MF= 신형민·한국영·이근호·지동원·구자철·하대성·기성용·김두현·이청용·손흥민
FW= 이동국·김신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