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IT/과학>모바일

LG U+ 스마트러닝 사업 확장하더니 결국



LG U+가 경기도 내 초, 중, 고교에 '스마트 교육' 환경을 구축하고 있지만 최근 가입자 확보를 위한 수단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되고 있다.

4일 관련업계와 경기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스마트 러닝 기반의 미래학교를 구축하겠다는 LG U+의 취지는 좋았지만 교직원은 물론 학생들까지 자사 가입자로 모으겠다는 것에 대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최근 국내 이동통신사들이 LTE 가입자 확보에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상황에서 학생들까지 볼모로 삼아 '틈새시장?'을 공략하는게 아니냐는 비난까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이번에 LG U+가 290억원을 투자하는 경기도의 스마트 IT 교육은 학교의 전화나 인터넷 등 통신망 사업자를 LG가 전담해 실시간 화상 교육과 무료 통화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이같은 서비스를 받기 위해서는 학생과 교사의 개인 휴대폰 통신사를 LG U+로 바꿔햐 한다는 것이 문제가 되고 있다. 특히 LG U+가 이번 사업과 함께 최소 자사 가입자 수를 도내 교직원 30%(3만6천명) 수준으로 전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입자 수가 적으면 사업 추진이 어려워 질수도 있다는 것.

이에 교육청은 해당 학교에 ▶주요 사업 내용에 따른 모든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각 가정에서 PC와 스마트폰의 보유가 전제되어야 하며 ▶혜택을 받기 위해 전체 교직원이 휴대폰을 바꿔야 한다는 공문을 보냈다.

당시 경기도 교육청 홈페이지에는 LG U+의 스마트폰을 싼값에 구매할 수 있는 사이트까지 소개됐다. 물론 이를 반대하는 학부모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현재 교육청 홈페이지 소개 사이트는 사라진 상황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최소 가입자 수에 대해 LG U+ 측과 계속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고, LG U+ 관계자는 "도교육청과 협의하고 있어 자세한 얘기를 해줄 수 없다"고 잘라말했다.

한 통신업계 관계자는 "국내 통신사들이 이번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입찰에 나서면서 입찰가가 낮아진 건 사실이다"며 "스마트 교육환경 조성이라는 취지는 좋았지만 수익을 늘리기 위해 가입자를 확보하는 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2011년 10월 LG U+와 디지털 학습환경 조성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교육 행정기관과 단위 학교에 4세대 이동통신망인 LTE를 구축해 메일, 메신저, 전화 등을 통합, 모든 구성원과 소통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로 했다.

이 사업은 지난해 4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할 것으로 예정됐으나 무리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는 지적에 따라 한차례 중단됐다가 최근 학교구성원의 의견수렴과정을 거치며 다시 추진되기 시작했다.

/양성운기자 ysw@metroseoul.co.kr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