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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도심난동' 미군車 누가 운전했나 대질신문

지난 2일 밤 서울 도심에서 난동을 부리고 도주한 주한미군들이 경찰 조사에서 차를 누가 운전했는지를 놓고 엇갈린 진술을 해 경찰이 미군 2명을 대질신문키로 했다.

 도주 차량이 정복을 입은 경찰까지 들이받는 등 무법질주 했기 때문에 경찰은 이 차를 누가 운전했는지를 밝히는데 주력하고 있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5일 오후 조사관과 통역 등 4명을 미8군 용산기지 내 121병원에 보내 3시간40여분간 사건 당일 경찰관이 쏜 유탄에 맞고 이곳에 입원 중인 D(23) 상병을 조사했다. 경찰이 미군 영내에서 수사를 진행한 것은 이례적이다.

 경찰에 따르면 D상병은 전날 조사받은 C(26) 하사와 F(22·여) 상병과 마찬가지로 범행을 대체로 시인하면서 누가 운전했는지, 누가 도주를 제안했는지 등에 대해서는 F상병과 비슷한 요지로 진술했다.

 D상병과 F상병이 운전자로 C하사를 지목한 반면 C하사는 이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당초 도주 차량 운전자를 D상병으로 봤으나 피의자들이 엇갈린 진술을 함에 따라 6일 C하사와 F상병을 다시 경찰로 불러 대질신문을 해 운전자를 밝혀낼 계획이다.

 경찰은 전날 발견한 차량에서 운전석과 뒷좌석에서 혈흔을 발견했으나 경찰관이 쏜 총알의 궤적이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혈흔을 근거로 운전자를 특정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날 조사를 받은 D상병은 정신이 혼미할 정도로 강한 진통제를 맞고 있으며 상태가 예상보다 심각해 조사를 위해 지문을 찍는 것조차 힘겨워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현재로서는 D상병을 재조사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D상병의 모발과 소변을 채취할 예정이었으나 D상병의 상태가 좋지 않아 담당의사에게 모발과 소변을 채취해 제출해 달라고 요청했다.

 경찰은 약물복용 의혹과 관련, C하사와 F상병의 소변과 모발을 간이 키트로 검사한 데 이어 정밀검사를 위해 소변과 모발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보냈다. 간이 키트 검사는 모두 음성이었다.

 경찰은 전날 발견한 차량에서 확인된 혈흔과 D상병의 DNA가 일치하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미군 측으로부터 D상병의 구강 세포를 제출받아 마찬가지로 국과수로 보내놓은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3명으로 특정돼있고 이들이 혐의를 대체로 인정한 만큼 곧 당시의 상황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며 "고의성이 입증되면 도로교통법이 아닌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을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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