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으로 떠나는 김연아 선수는 10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열린 출국 기자회견에서 "최소한 2장의 동계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또 그녀는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 홀로 나가는 것이 아니라 후배들에게 큰 무대를 경험할 기회를 주고 싶다"면서 "3장을 따낼 수 있다면 더욱 좋지만 사람 일이 어떻게 될지는 모르는 만큼 최소 2장은 확보하겠다"고 덧붙였다.
여자 싱글에 혼자 출전하는 김연아가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2위에 오르면 한국은 3장의 소치 올림픽 티켓을 얻는다.
김연아가 3~10위에 들면 출전권은 2장이 되고 11~24위에 오르면 1장으로 줄어든다.
최소 10위 이상, 더 나아가 메달 획득에 도전하겠다는 목표를 밝힌 셈.
김연아는 편안한 마음으로 준비한 만큼의 연기를 하갰다고 덧붙였다.
그녀는 "가장 중요한 큰 대회에 나서는 만큼 적응할 수 있을지 걱정되고 긴장도 된다"면서 "그날 컨디션이나 긴장 정도에 따라 실수가 나오기도 하는 만큼 자신에게 너무 큰 기대를 걸지 않고 편안한 마음으로 뛰겠다"고 말했다.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몸에 익어 완성도를 끌어올릴 수 있었다"면서 "큰 변화를 주지는 않고 동작을 더욱 완벽하고 예쁘게 만드는 데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연습할수록 완성도를 높일 수 있는 점프와 달리 스핀이나 스텝 등은 그날 잠시 방심하면 레벨이 떨어질 수 있다"면서 "실전에서 매번 완벽하게 할 수 있도록 신경 써서 훈련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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