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야구대표팀이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4강에 진출했다.
일본은 10일 일본 도쿄돔에서 벌어진 WBC 1조 2라운드(8강) 승자 결승에서 홈런 6방으로 14점을 뽑아 16-4로 네덜란드에 7회 콜드게임 승리(득점 차 10점 이상)를 거뒀다.
쿠바에 이어 1라운드에서 A조 2위로 8강에 오른 일본은 10일 대만을 4-3으로 가까스로 따돌린 뒤 네덜란드를 대파하고 3회 대회 연속 4강 진출을 확정했다.
네덜란드는 이날 39세의 노장 오른손 투수 로비 코르데만스를 내세워 또 한 번의 이변을 노렸다.
아마추어 국제대회에서 제법 알려졌을 뿐 프로 세계에서는 철저한 무명인 코르데만스를 앞세워 일본의 허를 찌르겠다는 작전이었다.
그러나 첫 단추부터 잘못 끼웠다.
일본의 톱타자 도리타니 다카시(한신)가 1회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벼락같은 솔로포를 터뜨려 도쿄돔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았다.
일본은 2회 결정적인 홈런 2방으로 네덜란드의 백기를 받아냈다.
1사 1루에서 마쓰다 노부히로(소프트뱅크)가 좌월 투런포를 날리자 같은 팀의 교타자 우치카와 세이이치가 계속된 1사 1,2루에서 가운데 펜스를 넘어가는 3점포로 뒤를 받쳤다.
네덜란드는 부랴부랴 오른팔 톰 스타위프베르헌으로 투수를 바꿨으나 한번 터진 일본의 방망이를 막기에 힘에 부쳤다.
3회 이나바 아쓰노리(니혼햄)가 우월 솔로포, 4회 이대호의 팀 동료 이토이 요시오(오릭스)가 우월 스리런포를 쉴새 없이 작렬시키며 10-0으로 점수를 크게 벌렸다.
6번 타자 사카모토 하야토(요미우리)는 12-4로 쫓긴 7회 좌중간 스탠드에 꽂히는 만루 아치를 그려 팀을 콜드게임 승리로 이끌었다.
일본의 오른손 선발투수 마에다 겐타(히로시마)는 5이닝 동안 삼진 9개를 솎아내며 네덜란드 타선을 단 1안타 무득점으로 꽁꽁 묶었다.
참패한 네덜란드는 패자부활전에서 올라온 쿠바와 마지막 남은 4강 티켓을 놓고 11일 격돌한다.
이미 4강에 오른 일본은 이 경기에서 이기는 팀과 1조 순위 결정전을 12일 치른다.
Copyright ⓒ Metro. All rights reserved. (주)메트로미디어의 모든 기사 또는 컨텐츠에 대한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를 금합니다.
주식회사 메트로미디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17길 18 ㅣ Tel : 02. 721. 9800 / Fax : 02. 730. 2882
문의메일 : webmaster@metroseoul.co.kr ㅣ 대표이사 · 발행인 · 편집인 : 이장규 ㅣ 신문사업 등록번호 : 서울, 가002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2546 ㅣ 등록일 : 2013년 3월 20일 ㅣ 제호 : 메트로신문
사업자등록번호 : 242-88-00131 ISSN : 2635-9219 ㅣ 청소년 보호책임자 및 고충처리인 : 안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