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열·이택근 솔로포 롯데 4-2 제압… KIA 투타 조화 3연승

KIA가 투·타에서 조화를 이루며 시범경기 3연승을 달렸다.

KIA는 12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SK를 6-1로 제압했다.

4회 말 김상현의 2타점 적시타로 기선을 잡은 KIA는 6회 2사 후 대거 4점을 보탰다. 안치홍이 2루타로 포문을 연 뒤 김상현이 볼넷을 골랐고, 김원섭의 2타점 2루타가 터졌다. 이어 김선빈의 안타와 이용규의 볼넷에 이어 김주찬이 2타점 적시타를 날려 승부를 갈랐다.

올 시즌 KIA의 마무리로 예상되는 앤서니 르루는 9회 무사 만루의 위기 상황에서 등판해 첫 타자 조성우를 삼진으로 잡고 김성현을 병살타로 처리하는 안정감을 뽐냈다.

주전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고민이 많은 SK는 3회 박진만의 안타와 조인성의 2루타를 묶어 1점을 뽑는 데 그쳤다. 새롭게 합류한 용병 레이예스는 선발 등판해 5이닝 3피안타 3볼넷 2탈삼진 2실점(비자책)으로 합격점을 받았다.

넥센은 사직구장에서 지난해까지 지휘봉을 잡았던 김시진 감독이 이끄는 롯데를 4-2로 꺾었다. 김병현이 선발로 나서 4이닝 무피안타 4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타선에서는 2회 이성열과 3회 이택근이 솔로포를 날리며 앞장섰다.

9구단 NC는 리드오프 박민우가 4안타를 날리는 맹활약을 펼치며 LG에 4-2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해 퓨처스리그 다승왕을 차지한 이재학은 선발 등판해 3이닝 4피안타 2볼넷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두산은 삼성을 3-1로 꺾고 시범경기 첫 승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