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피겨 여왕' 김연아의 세계 랭킹도 훌쩍 뛰어올랐다.

17일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은 올해 세계선수권대회 성적을 반영한 세계 랭킹을 홈페이지에 발표했다. 이번 대회 전까지 54위로 처져 있던 김연아는 랭킹 포인트 2206점으로 36계단 상승한 18위에 이름을 올렸다.

ISU는 각종 대회의 순위에 따라 선수에게 랭킹 포인트를 줘 3년간의 기록을 합산해 순위를 매긴다. 두 시즌 동안 주요 국제대회에 나서지 않은 김연아는 복귀 전까지 756점뿐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독일 NRW트로피에서 우승해 250점을 보탰고,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4년 만에 정상에 오르면서 1200점을 더해 단숨에 순위를 끌어올렸다.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에 이어 올해 준우승을 차지한 카롤리나 코스트너(이탈리아)가 5189점으로 1위에 올랐고 스즈키 아키코(4254점), 아사다 마오(3688점)가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