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이성열·박병호 릴레이포… KIA 나지완 4타점 NC 제압

넥센이 시원한 홈런포 4방으로 SK를 제압했다.

넥센은 19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SK와의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화끈한 공격력을 앞세워 9-8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강정호는 컨디션 조절 차원에서 제외된 박병호 대신 넥센의 4번 타자를 맡아 홈런 2개를 터뜨리며 공격을 주도했다. 0-2로 뒤진 2회 말 가운데 펜스를 넘기는 125ｍ짜리 솔로 홈런을 날렸고, 2-2로 균형을 이루던 5회에는 임경완을 상대로 역전 솔로포를 터뜨렸다. 이성열은 6회 솔로홈런으로 지원사격을 했다.

승부는 9회에 갈렸다. 6-8로 뒤진 상태에서 정수성의 안타로 공격의 물꼬를 튼 넥센은 대타로 나선 박병호가 동점 좌월 투런포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이성열의 끝내기 밀어내기가 나오며 역전승을 완성했다. 넥센 선발 김병현은 5이닝 5피안타 2볼넷 3실점으로 고전했다.

SK의 개막전 4번 타자로 낙점된 최정은 6회 초 솔로포를 날려 이호준의 공백을 메웠다.

사직구장에서는 LG가 선발 임찬규의 호투로 롯데를 2-0으로 꺾었다. 임찬규는 5⅓이닝 3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마산구장에서는 KIA가 NC를 7-5로 제압하고 시범경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나지완은 홀로 4타점을 책임지며 팀 공격을 주도했고, 2년차 좌완 임준섭이 5⅓이닝 4피안타 4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한화와 두산은 대전구장에서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