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가 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5년 만에 1위를 차지했다.
KIA는 24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시범경기 마지막 날 삼성을 4-3으로 꺾었다. 전날 일찌감치 시범경기 1위를 확정한 KIA는 4연승과 함께 9승2패로 올해 시범경기를 끝냈다.
KIA는 이번 시범경기에서 팀 타율 0.299로 1위, 방어율 2.66으로 롯데(2.34)에 이어 2위를 기록하는 등 투·타에 걸쳐 짜임새 있는 전력을 과시하며 올 시즌 우승 후보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KIA 신종길과 삼성 최형우는 2회 각각 솔로포를 날리며 타격감을 조율했다. KIA 선발 임준섭에 이어 5회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삼자범퇴 처리한 최향남이 승리투수가 됐다.
LG는 두산과의 잠실 맞대결에서 벤저민 주키치의 호투로 3-2 승리를 거뒀다. 주키치는 6이닝 동안 5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두산 선발 더스틴 니퍼트는 6이닝 동안 5피안타 3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롯데는 대전구장에서 황재균의 투런 홈런 등 장단 14안타를 묶어 한화를 7-0으로 완파했다. 2007∼2008년 LG에서 뛰고 올해 롯데 유니폼을 입은 크리스 옥스프링은 선발 등판해 3⅔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SK는 신생팀 NC를 4-2로 꺾었다. /김민준기자 mjkim@metroseoul.co.kr
◆ 프로야구 시범경기 전적 (24일)
두 산 000 000 101 - 2
L G 000 300 00X - 3
▲승 주키치 ▲세 임정우 ▲패 니퍼트
N C 020 000 000 - 2
S K 100 200 10X - 4
▲승 신승현 ▲세 전유수 ▲패 에릭
K I A 110 002 000 - 4
삼 성 010 200 000 - 3
▲승 최향남 ▲세 박지훈 ▲패 윤성환
롯 데 000 101 230 - 7
한 화 000 000 000 - 0
▲승 옥스프링 ▲패 조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