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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일반

민주당은 노원 병 보궐선거에 후보를 내야한다

민주당은 다음달 24일에 치러지는 서울 노원 병 보궐 선거에 후보공천을 놓고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새 정치를 펴겠다고 깃발을 든 안철수 교수가 일찌감치 출사표를 던지면서 이사 까지 가는 바람에 우선 승산이 없다고 보는 모양이다. 더욱이 안 교수와는 지난 대선 때 연대다운 연대도 해보지 못했지만 아직도 미련이 남아 있기 때문이 아닌가한다. 마치 헤어지자니 아쉬움이 있고 또 어느 때 범야권 공조가 필요할지 몰라 주판알을 튕기는지 모른다.

그러나 민주당은 지금 매우 힘든 위기에 놓여있다. 대선 패배이후 아직도 깊은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비대위가 가동되고 있지만 당내 리더십이 거의 진공상태가 되어 버렸다. 이번 정부조직법 개정안 한 가지만 놓고 보아도 상처만 키운 채 득보다 실이 컸다는 것이 여론조사결과 드러났다. 더욱이 당내에서는 틈만 나면 자성론이 불거지는 가운데 계파별로 제각각 생각이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5월로 다가온 전당대회도 국민적 여망을 담아내기 힘들게 되었다.

이러한 판에 노원 병 보궐선거마저 후보를 내지 않는다면 제1야당으로서 위상을 유지하기 매우 어렵다. 뿐만 아니라 안 교수가 당선되어 새 정치를 가동시킬 경우 무엇보다 민주당의 분열이 더욱 촉진될 것이다. 다시 말해 안 교수는 야권 연대와 관계없이 새 정치라는 깃발아래 야권을 중심으로 정치권의 이합집산을 시도하게 된다. 물론 비 정치권에 이르기 까지 폭넓게 새로운 세력을 규합하려고 들것이다. 이러한 전망이 불을 보듯 환한데 민주당이 후보를 내지 않았다고 해서 계속 밀월(?)관계가 유지될지 의문이다.

또 민주당은 후보를 내서 안 교수의 정치실험을 투명하게 보장해주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다. 만일 이번에 후보를 내지 않을 경우 민주당은 전략공천으로 빚어지는 폐해에 대한 책임을 모두 뒤집어쓰게 된다. 친북 종북세력에 전략공천을 통해 여의도에 진출시킨 장본인이 민주당이라는 점이 대다수 국민들에 각인되어 있다. 따라서 이번에도 후보를 내지 않고 미온적으로 대처할 경우 '정통야당'으로의 길은 한층 멀어질 수밖에 없다.

사실 지난 대선 때 안 교수는 문재인 후보의 손을 적극적으로 들어주지도 않았다. 시종일관 애매모호한 자세를 보이며 애만 태웠다. 이러한 정치행보를 보면 민주당과 공조가능성도 그렇게 낙관할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민주당은 당락에 관계없이 후보를 내 제1야당의 책무를 다해야 옳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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