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KT와 손잡고 '아티브 스마트PC' LTE 모델을 2일 출시했다.
현재 KT 올레샵에 상품이 등록된 상태다. 가격도 저렴하다. 삼성전자가 아티브 스마트 PC 출고가를 121만원으로 책정했지만 실제 올레샵에서는 2년 약정으로 105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이처럼 저렴한 가격에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지만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을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추고 있지만 문제는 제품 성능이다. 비슷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아티브 스마트 PC 프로와 성능 면에서 확연한 차이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아티브 스마트PC 프로와 아티브 스마트PC의 가장 큰 차이는 중앙처리장치(CPU)다. 아티브 스마트PC는 인텔 아톰 프로세서, 아티브 스마트PC 프로의 경우 인텔 3세대 코어 프로세서(아이비브리지)가 각각 탑재됐다. 두 CPU는 성능에 큰 차이를 보인다. 아톰 프로세서는 넷북에 주로 쓰이고 아이비브리지는 울트라북과 올인원PC 주력 CPU다.
또 메모리도 아티브 스마트 PC는 2GB 램을, 아티브 스마트 PC 프로는 4GB 램을 탑재했으며, SSD 용량도 64GB, 128GB로 두 배이상 차이를 보이고 있다.
화질도 아티브 스마트 PC 프로가 월등하다. 아티브 스마트 PC는 HD인 반면 아티브 스마트 PC 프로는 풀 HD를 적용했다. 이외에도 그래픽 카드에서도 차이를 보이고 있다.
결국 아티브 스마트 PC는 동영상이나 문서 작업에는 최적화 됐지만 게임이나 고사양 프로그램을 이용할 경우 속도가 느려지는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SK텔레콤이 내달 삼성전자의 아티브 스마트PC 프로를 LTE용으로 선보일 예정이라는 점도 발목을 잡는다. 단 아티브 스마트 PC 프로 가격이 159만원으로 50만원 가량 차이를 보이고 있다.
한 PC업체 관계자는 "문서작업이나 동영상 강의를 듣는 용도에 최적화 된건 사실이지만 고사양 게임이나 프로그램을 실행하는데는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와 KT가 야심차게 준비한 아티브 스마트 PC가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