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24·인천시청)이 아시안게임을 겨냥해 올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출전을 포기했다.

박태환 전담팀 손석배 지원팀장에 따르면 마이클 볼 코치와 상의해 7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는 불참하기로 결정했다. 박태환은 출전을 원했지만, 볼 코치는 대회 준비 기간이 짧아 올해 세계대회에 무리하게 출전하기보다는 내년 아시안게임 준비에 전념하는 쪽으로 방향을 정했다.

대신 박태환은 7월 호주에서 전지훈련을 하기로 했으며, 29일 광주에서 열리는 제85회 동아수영대회에도 출전하지 않기로 했다. 10월 인천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에는 인천 대표로 출전해 국내에서 올해 첫 실전을 치를 예정이다.

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2년마다 열리며, 박태환은 2005년 캐나다 몬트리올 대회부터 2011년 중국 상하이 대회까지 4회 연속 출전했다. 상하이 대회에서는 자유형 4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