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으뜸 9회 말 끝내기 스퀴즈 NC 2연승
한화가 1982년 프로야구 출범 후 정규리그 개막 최다 연패 신기록의 불명예를 세웠다.
한화는 14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와의 홈경기에서 투타 난조 속에 0-8로 무릎을 꿇었다. 개막 이래 13연패를 당한 한화는 2003년 롯데가 세운 이 부문 최고기록(12연패)을 10년 만에 갈아치웠다.
선발 자원을 풀가동한 한화는 이틀 전 2이닝을 소화한 김혁민을 선발로 내세웠다. 하지만 김혁민은 송구 실책 등으로 1회 2점을 헌납한 뒤 3이닝 동안 홈런 2방을 맞고 6실점을 기록해 패전투수가 됐다.
LG 오지환은 3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고, 우규민은 9이닝 동안 삼진 7개를 곁들이며 무실점으로 한화 타선을 봉쇄해 생애 첫 완봉승을 거뒀다.
막내 NC는 마산구장에서 9회 말 박으뜸이 짜릿한 끝내기 스퀴즈 번트를 성공시켜 SK에 4-3 역전승을 거뒀다. 전날 SK를 4-1로 꺾은 NC는 팀 창단 첫 2연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탔다. NC는 16일부터 대전구장에서 꼴찌 한화와 주중 3연전을 펼친다. 시즌 첫승을 노리는 한화와 상승세의 NC가 어떤 대결을 펼칠지 기대된다.
삼성은 목동구장에서 넥센을 상대로 장단 19안타를 뽑아 15-4 대승을 거뒀다. 두산은 연장 11회 말 손시헌의 끝내기 안타로 롯데를 7-6으로 제압했다.
▲ 마산
S K 000 001 011 - 3
N C 000 000 202 - 4
△ 승리투수 = 송신영(1승) △ 패전투수 = 송은범(1패 3세이브) △ 홈런 = 이호준 1호(7회2점·NC) 최정 3호(6회1점·SK)
▲ 대전
L G 204 020 000 - 8
한화 000 000 000 - 0
△ 승리투수 = 우규민(2승) △ 패전투수 = 김혁민(4패) △ 홈런 = 오지환 4호(3회1점) 이진영 1호(3회3점·이상 LG)
▲ 목동
삼성 011 022 063 - 15
넥센 011 100 001 - 4
△ 승리투수 = 윤성환(2승 1패) △ 패전투수 = 밴헤켄(1승 2패) △ 홈런 = 조동찬 2호(8회3점) 채태인 1호(9회3점·이상 삼성) 이성열 5호(4회1점), 송지만 1호(9회1점·이상 넥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