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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골프

애덤 스콧 "그린 재킷은 생애 처음"

▲ 애덤 스콧



호주 출신 첫 영광… 존 허 11위 내년 티켓 확보

호주 출신인 애덤 스콧이 연장 접전 끝에 제77회 마스터스 골프대회에서 우승하며 호주에 첫 그린 재킷을 안겼다.

스콧은 15일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장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합계 9언더파 279타로 앙헬 카브레라와 동타를 이룬 뒤 연장전에서 승리를 낚았다. 호주 선수가 마스터스에서 우승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개인적으로도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컵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144만 달러(약 16억3000만원)다.

2009년 마스터스 우승자 카브레라는 전반에 2타를 줄여 앞서가다 10번 홀과 13번 홀에서 보기를 적어내 후반들어 3개의 버디를 잡은 스콧과 동타를 허용했다.

18번 홀에서 이어진 연장 1차전에서 카브레라는 그린에 주변에서 친 웨지샷이 홀을 살짝 빗겨나가 버디를 놓쳤다. 스콧도 이 홀에서 파를 잡아 10번 홀에서 연장 2차전이 이어졌다.

카브레라는 3.5m를 남기고 먼저 친 버디퍼트가 훅라인을 타고 들어가는 듯 했지만 홀 바로 앞에서 멈추고 말았다. 하지만 스콧은 3m 버디 퍼팅을 성공시켜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통산 다섯 번째 우승을 노렸던 타이거 우즈는 공동 4위(5언더파)에 올랐다.

마스터스에 처음 출전한 재미교포 존 허는 이날 4언더파의 맹타를 휘둘러 합계 2언더파 286타로 공동 11위에 올라 내년 마스터스 출전권을 확보했다. 최경주는 1,2라운드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공동 46위(5오버파)에 머물렀다. 재미교포 케빈 나는 59위(13오버파)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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