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신한은행의 포워드 김단비(23)가 여자 프로농구 연봉 3억원 시대를 열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단비는 15일 신한은행과 계약 기간 3년, 연봉 3억원에 재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역대 여자 농구 선수 중 처음으로 연봉이 3억원을 넘었다.

지난 시즌에는 하은주(신한은행)와 김정은(하나외환)이 나란히 2억5000만원으로 최고 연봉을 기록한 바 있다.

김단비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 평균 12.7점을 넣고 리바운드 5.5개, 어시스트 3.3개를 기록하는 등 자유 계약(FA) 시장에서 '최대어'로 꼽혀왔다.

그러나 신한은행과 김단비는 FA 1차 협상 마감 시한인 15일 오후 5시까지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에 협상 결과를 통보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WKBL은 신한은행과 김단비에게 선수 계약서 제출 지연 행위를 이유로 견책 징계를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