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듬체조 요정' 손연재(19·연세대)가 주최 측의 실수로 음악 없이 연기하는 악조건 속에 올 시즌 두 번째 출전한 월드컵에서 중간 합계 13위에 올랐다.

손연재는 2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페사로에서 열린 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 월드컵 후프 종목에서 16.650점을 받아 전체 13위를 차지했다. 볼 종목에서는 16.217점으로 17위에 올라 두 종목 합계 32.867점으로 개인종합 중간 순위에서 13위에 자리했다. 두 종목 다 상위 8명이 진출하는 결선에는 오르지 못했다.

손연재는 이날 후프 연기에서 자잘한 실수를 하며 16.650점을 받아 13위로 출발했다.

볼 연기를 할 때는 기술적인 문제로 음악 없이 연기를 했다. 다른 선수들의 순서가 모두 끝난 후 다시 한번 볼 연기를 했지만 이미 체력이 떨어지고 당황한 터라 실수가 많이 나왔다.

결국 볼에서 16.217점을 받아 17위에 머문 손연재는 중간 합계 32.867점으로 개인종합에서 중간 13위에 올랐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시니어 무대 데뷔전을 치른 천송이(16·세종고)는 개인종합 35위에 자리했다.

손연재와 천송이는 27일 리본과 곤봉에서 연기를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