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가 최희섭의 3점 홈런과 선발 양현종의 호투를 앞세워 삼성 라이온즈의 5연승을 저지하고 선두를 지켰다.

KIA는 27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홈 경기에서 삼성을 5-1로 제압했다.

최희섭이 0-0으로 맞선 4회말 결승 3점 홈런을 터뜨리는 등 3타수 2안타, 볼넷 하나에 4타점을 올리고 KIA의 승리를 이끌었다.

21일 SK 와이번스와의 대결에서 두 차례 아치를 그린 뒤 세 경기 만에 다시 홈런포를 가동한 최희섭은 시즌 6호 홈런으로 최정(SK), 이성열(넥센)과 함께 이 부문 공동 선두로 나섰다.

KIA 선발투수인 좌완 양현종은 7⅓이닝을 3안타 1실점으로 막고 탈삼진 8개를 곁들여 승리의 디딤돌을 놓았다.

양현종은 최근 4연승으로 다승 단독 선두로 나섰고, 평균자책점은 1.16에서 1.17로 약간 올랐지만 여전히 1위를 달렸다.

13승1무5패가 된 KIA는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최근 4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한 삼성(12승7패)은 2위에서 4위로 떨어졌다.

마산구장에서는 두산 베어스가 홈런 4방으로 홈 팀 NC 다이노스에 8-5로 이겨 3연승을 달리며 2위로 올라섰다.

NC 노진혁은 4회 데뷔 첫 홈런을 그라운드 홈런으로 장식했다. 그라운드 홈런은 올 시즌 처음이다.

두산 선발 김선우는 5⅔이닝 동안 4실점했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2패 뒤 시즌 첫 승리를 거뒀다.

잠실구장에서는 롯데 자이언츠가 선발 고원준의 7이닝 1실점 호투를 앞세워 홈팀 LG 트윈스를 2-1로 이겼다.

인천 문학구장에서는 SK 와이번스가 한화 이글스를 4-1로 꺾고 2연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