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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야구

류현진 콜로라도에 12K '삼진쇼' 시즌 3승



'괴물' 류현진(26·LA 다저스)이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한 경기 최다인 삼진 12개를 잡고 시즌 3승을 수확했다.

류현진은 1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서 시즌 6번째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삼진 12개를 잡고 3피안타 2볼넷 2실점으로 호투했다. 다저스는 류현진의 호투를 앞세워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달리고 있는 콜로라도를 6-2로 제압했다.

류현진은 이날 묵직한 직구와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메이저리그 팀 홈런 4위(35개), 팀 타율 1위(0.285), 팀 득점 2위(139점)를 달리는 콜로라도 타선을 농락했다. 105개의 공을 던져 최고구속이 150km를 찍었고, 평균자책점을 3.41에서 3.35로 약간 떨어뜨렸다.

1회 두 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잡은 류현진은 3번 타자 카를로스 곤살레스에게 체인지업을 던지다 가운데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포를 허용했다. 시즌 4번째 피홈런이다. 그러나 4번 마이클 커다이어를 풀 카운트 접전에서 바깥쪽 강속구(시속 150㎞)로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고비를 넘겼다.

다저스는 1회부터 3회까지 매 이닝 2점씩을 뽑아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류현진도 1회 커다이어부터 4회 선두타자 러틀리지까지 8타자를 연속 범타로 처리하며 눈부신 호투를 이어갔다.

하지만 6회 심판의 아쉬운 스트라이크 판정 탓에 추가 점수를 줬다. 2사 1,3루 상황에서 커다이어를 상대로 몸쪽을 예리하게 파고드는 직구로 삼진을 잡는 듯했으나 구심의 손은 올라가지 않았다. 결국 류현진은 커브를 승부구로 던지다 2루타를 맞았다.

이날 류현진은 11타수 만에 메이저리그 첫 타점도 올렸다. 5-1로 앞선 3회 2사 1,2루에서 우전 적시타를 때려 2루 주자를 홈에 불러들였다. 3타수 1안타를 때린 류현진은 시즌 타율 0.333(12타수 4안타)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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