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 바르셀로나 완파… 25일 도르트문트와 격돌

유럽 최고 명문 클럽을 가리는 2012~201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가 독일 팀의 맞대결로 압축됐다.

바이에른 뮌헨은 2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누에서 열린 대회 4강 2차전에서 아르연 로번의 결승골과 헤라르드 피케의 자책골, 토마스 뮐러의 쐐기골에 힘입어 바르셀로나를 3-0으로 눌렀다.

지난주 홈에서 치른 1차전에서 바르셀로나를 4-0으로 대파한 뮌헨은 1, 2차전 합계 7-0으로 바르셀로나를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로써 지난해 첼시에 가로막혀 준우승에 그친 뮌헨은 12년 만에 우승이자 대회 다섯 번째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또 정규리그 우승컵을 확보한 뮌헨은 UEFA 챔피언스리그와 DFB포칼까지 트레블 달성의 희망을 이어갔다.

결승전은 25일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도르트문트와 단판 승부로 펼쳐진다.

뮌헨은 경기 시작부터 바르셀로나의 볼 배급을 차단하며 강하게 압박했다. 5골 차 이상 승리가 필요한 바르셀로나는 급한 마음에 실수를 연발했고, 뮌헨의 수비를 전혀 뚫지 못했다.

오히려 뮌헨이 후반 시작하자마자 아르연 로번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이어 후반 27분 바르셀로나 수비수 피케의 자책골을 얻어냈고, 후반 31분 리베리의 쐐기골로 대승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