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류현진(26·LA 다저스)이 4승 달성에 실패했다.

류현진은 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 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8피안타 2볼넷 2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지난달 3일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패배를 안긴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설욕전을 펼쳤지만 다저스는 결국 3-4로 졌고, 류현진은 샌프란시스코에만 시즌 두 번째 패전의 멍에를 썼다. 평균자책점은 3.35에서 3.71로 높아졌다.

총 투구수는 85개였고, 53개가 스트라이크였다. 직구 최고 구속은 150㎞를 찍었다. 2차례 들어선 타석에서는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다.

경기 후 류현진은 "3회와 5회 실점이 아쉬웠다. 샌프란시스코 5번 타자 헌터 펜스를 잡지 못한 게 패인"이라며 "아직 시즌 초반이고 앞으로 많은 경기가 있는 만큼 매 경기 집중해서 팀이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담담한 표정을 지었다.

샌프란시스코와의 3연전을 모두 내주며 시즌 4연패에 빠진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류현진이 1회 1사 만루 상황에서 1점 밖에 내주지 않은 것은 좋았다. 다만 펜스를 상대로 고전했다"고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류현진의 다음 등판은 12일 오전 10시10분 시작되는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경기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