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루 머신' 추신수(31·신시내티 레즈)가 어버이 날 짜릿한 9회말 끝내기 솔로포를 포함해 멀티 홈런을 날렸다.

추신수는 8일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애틀랜트 브레이브스와의 홈경기에서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4-4로 팽팽한 승부가 이어지던 9회말 2사 상황에서 상대 마무리 투수 크레이그 킴브럴을 상대로 끝내기 솔로 홈런을 날렸다. 그의 끝내기 홈런은 2011년 8월 24일 시애틀과의 더블헤더 1차전 이후 통산 두 번째다.

추신수는 또 0-3으로 끌려가던 3회 2사 후 애틀랜타 선발 크리스 메들런의 직구를 받아쳐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5일 시카고 컵스전 이후 사흘 만에 홈런을 추가한 추신수는 이날 5타수 2안타(2홈런) 2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타율을 0.333로 끌어올렸다. 출루율은 0.467에서 0.465로 약간 하락했다.

시즌 6·7호 홈런을 몰아친 추신수는 통산 90번째 홈런을 달성했고, 시즌 타점도 15개로 늘렸다.

첫 타석에서는 평범한 좌익수 뜬공으로 잡혔고, 2-4로 뒤지던 5회말 1사 주자 1,2루 상황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8회말에는 잘 맞은 타구가 투수 몸에 맞고 굴절돼 아웃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