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리그 꼴찌 마이애미전 등판

'괴물' 류현진(26·LA 다저스)이 내셔널리그 최하위 팀을 제물로 4승 사냥에 재도전한다.

류현진은 12일 오전 10시 10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로 등판한다. 선발로 맞붙을 투수는 1승 2패, 평균자책점 1.81을 기록한 우완 케빈 슬로위다.

7연패의 수렁에 빠진 다저스는 9일 현재 13승 20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다. 지구 선두 콜로라도와의 승차는 어느덧 6경기로 벌어졌다.

연패를 끊어줄 것으로 믿었던 1선발 클레이튼 커쇼가 등판한 9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마저 무너지며 2-3으로 역전패했다. 커쇼는 7이닝 동안 삼진 4개를 솎아내며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소득 없이 물러났다.

11일부터 시작하는 말린스와의 홈 3연전에서 연승을 하지 못하면 앞으로 순위 싸움에서 중대 국면에 빠질 수도 있다. 그 중심에 류현진이 있다.

시즌 8번째 선발 등판하는 류현진은 그간 대적한 팀과 비교해 비교적 수월한 상대를 만났다. 내셔널리그 동부지구에 속한 마이애미는 10승 25패, 승률 0.286으로 리그 최하위인 약체다. 팀 득점(99점), 팀 타율(0.225), 팀 홈런(19개), 팀 장타율(0.321) 모두 리그 꼴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