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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정책

"금리인하 납득 어렵다" 한은 실무자 내부 게시판 글 화제

한국은행의 '깜짝' 기준금리 인하를 두고 한은 직원이 실명으로 비판해 화제가 되고 있다.

1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한은 A모 차장이 내부 게시판에 실명으로 '금리결정에 관한 짧은 견해'란 글에서 전날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인하 결정을 반박했다.

한국은행 소속 내부 실무자가 신원을 숨기지 않고 총재의 결정에 이의를 제기하는 것은 드문 일이란 평이다.

A 차장은 "물가나 성장 전망이 지난달에 견줘 특별히 바뀐 점도 눈에 띄지 않아 인하논리가 매우 궁색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정책결정 독립과 정부와의 협조를 모두 잡고자 4월 동결, 5월 인하를 선택한 것이라면 독립성도 구기고 정책협조 효과도 약화하는 상처만 남긴 것"이라는 등 한은의 결정을 조목조목 비판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누구나 내부 게시판을 통해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것"이라며 "확대 해석은 지양해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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