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의 '해결사' 손흥민(21·함부르크SV)이 1골 1도움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손흥민은 11일(현지시간) 독일 진스하임의 라인 넥카 아레나에서 열린 2012-2013 분데스리가 33라운드 호펜하임과의 원정경기에서 0-0으로 팽팽히 맞선 전반 18분 데니스 디크마이어가 오른쪽 측면에서 쇄도하며 파고들어 차올려 준 크로스를 완벽한 헤딩슛으로 마무리했다.

이어 전반 35분에는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가슴 트래핑한 공을 골문 쪽으로 골 지역 왼쪽에 자리한 아오고에게 절묘하게 찔러줘 결승골을 도왔다. 손흥민의 알토란같은 맹활약에 힘입어 팀은 4-1 대승을 거뒀다.

지난달 13일 마인츠전 이후 4경기 만에 득점 행진을 재개한 그는 12골로 아르티움스 루드네브스와 함께 팀내 최다득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후반 35분 헤딩 경합 과정에서 넘어진 뒤 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루드네브스와 교체돼 우려를 남겼다.

한편 아우크스부르크의 구자철(23)은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우승팀 바이에른 뮌헨과의 원정경기에 후반 20분 교체로 나서 복귀전을 치렀다. 구자철은 3월 26일 카타르와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 경기에서 옆구리를 다쳐 재활해왔다.

같은 팀의 지동원은 최전방에서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0-3으로 졌다./조성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