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운정(23·볼빅)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모빌베이 클래식(총상금 120만달러)에서 생애 첫 우승에 도전했으나 아쉽게 공동 4위에 머물렀다.

최운정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의 RTJ 골프장(파72·6천521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시작하며 첫 우승에 대한 기대가 컸으나 기복이 심해 버디 5개, 보기 3개를 엮어 2언더파 70타의 성적을 냈다.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를 기록한 최운정은 1위 제니퍼 존슨에 2타 차로 뒤진 공동 4위를 차지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를 거치지 않고 2009년 LPGA 투어에 바로 데뷔한 최운정은 지난해 6월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클래식에서 연장전 끝에 준우승한 것이 개인 최고 성적이다.

최운정은 존슨, 신지애, 제시카 코르다(미국), 포나농 파트룸(태국) 등과 마지막까지 치열한 접전을 펼쳤으나 후반에 갈수록 퍼트가 흔들려 선두 자리를 내줘야 했다.

한편 신지애는 공동 4위를, 서희경(27·하이트진로)이 17언더파 271타로 공동 10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