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은 경기가 어려울수록 금융사들이 배당보다는 내부유보를 늘릴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최 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의 한 호텔에서 열린 금감원 연례 업무설명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그는 외국계 금융사의 현 배당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생각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이어 경기가 어려울 때는 배당보다는 내부유보를 늘려 손실 흡수능력을 키우는 것도 좋은 경영전략이라고 전했다.

그는 국가간 또는 내국·외국계 금융사간 차별적으로 적용되는 제도와 관행을 개선함으로써 한국 금융시장을 공정 경쟁의 장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2009년 이후 지금까지 총 33곳의 외국계 금융사가 한국에 새로 진출했다. 서울은 국제금융중심지 순위에서 9위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