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의 '몬스터'로 떠오른 류현진(LA다저스)의 다음 등판 일정에 살짝 먹구름이 낄 전망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2일'류현진의 콜로라도전 선발 등판이 불투명하다'란 제목의 기사에서 "(왼 발등을 다친) 류현진이 등판 일정을 묻는 질문에 '잘 모르겠다. 당일 아팠던 것에 비하면 생각보다 빨리 낫고 있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일정대로라면 류현진은 3일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릴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 나와 시즌 7승 및 4연승에 도전한다. 그러나 ML 데뷔후 첫 완봉승을 거둔 지난달 30일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상대 타자의 직선 타구에 왼 발등을 맞아 부상 우려를 낳았다.

이날 엑스레이 촬영후 뼈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한 그는 평소 잘 하지 않던 불펜 피칭을 소화하며 몸 상태를 점검했다.

한편 구단은 류현진이 마운드에 나서지 못하면 산하 트리플 A팀인 앨버커키 아이소톱스의 맷 대길을 대신 등판시킬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