숍라이트 클래식 4언더파 정상… 박희영 단독 3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베테랑 카리 웹(39·호주)이 '아시아 군단'의 기세를 꺾고 모처럼 우승트로피를 추가했다.

웹은 3일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의 스톡턴 시뷰 골프장에서 열린 숍라이트 클래식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2개, 보기 1개를 묶어 3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4언더파 209타를 기록한 그는 전날 단독 선두였던 펑산산(중국)을 2타 차로 제치고 올 시즌 첫 승이자 LPGA 투어 통산 39승째를 거뒀다. 2011년 3월 RR 도넬리 파운더스컵 이후 약 2년 3개월 만의 우승이다.

　1990년대 중반부터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세계 정상을 다퉜던 웹은 2000년대 중반 이후 잦은 부상으로 전성기가 지났다는 평가를 들었다. 그러나 2011년 2승을 올리며 부활을 알렸고, 이 대회에서 다시 정상을 맛봤다.

한국선수 가운데는 박희영이 3위(1언더파)에 올라 가장 좋은 성적을 올렸다. 세계랭킹 1위 박인비는 마지막 날 2타를 더 잃고 공동 38위(6오버파)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