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의 '명문' 레버쿠젠으로 이적하는 손흥민(21)이 18일 울산에서 열리는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마지막 8차전에서 이란을 상대로 화끈한 '자축포'를 노린다.

앞서 우즈베키스탄전에서 골을 넣진 못했지만 수 차례 위협적인 몸놀림을 과시한 손흥민은 이번 경기에서도 왼쪽 날개로 선발 출전해, 레버쿠젠 이적을 전 세계에 알리는 득점포를 가동할 전망이다.

한국을 꺾어야만 본선행 티켓을 손에 넣는 이란이 공격적인 플레이에 치중할 경우, 상대의 뒷공간이 넓어져 측면 돌파후 중앙으로 치고 들어가는 특유의 장기가 먹혀들 가능성이 비교적 높다.

독일에서는 지난 시즌 12골을 넣었으나 월드컵 최종 예선에선 카타르전 1골에 그치고 있어, 이름값 확인이 절실한 손흥민으로선 물러설 수 없는 한판이기도 하다.

손흥민은 "이란은 3~4 골 차로 충분히 이길 수 있는 팀"이라며 자신을 수비할 이란의 '축구 영웅' 자바드 네쿠남과 관련해선 "긴 말 필요없다. 조용히 실력으로 보여주겠다"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조성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