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경찰서는 지폐를 위조해 사용한 혐의(통화위조)로 김모(24)씨를 구속하고 신모(24)씨 등 일당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친구사이며 이달 초부터 수일간 경남 창원의 한 모텔에서 합숙하면서 컬러복합기 등을 이용해 5만원권 51장(255만원)을 위조한 뒤 지난 14일 오후 순천시내 한 슈퍼에서 5만원권 1장을 사용한 혐의다.
이들은 이날 이 위폐로 담배 1갑을 사고 거스름돈 4만7400원을 챙겼으나 돈의 인쇄 상태 등이 이상한 것을 눈치 챈 슈퍼 주인이 주변을 순찰하던 경찰에 신고, 김씨는 현장에서 붙잡히고 일당 2명을 달아났다가 지난 16일 창원에서 검거됐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조명이 어둡고 혼잡한 축제 야시장 등에서 위폐를 사용하기 위해 정원박람회 등이 열리는 순천에 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이 제작한 나머지 위폐 50장도 전량 회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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