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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야구

오릭스 "이대호·오승환 두 토끼 잡는다"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펄로스가 '빅가이' 이대호(31·오릭스)와 '수호신' 오승환(31·삼성)을 모두 잡겠다는 뜻을 밝혔다.

일본 스포츠신문 스포츠호치는 18일 "오릭스는 이대호와 계약 연장을 추진 중이다. 또 한국야구 최고의 마무리인 오승환도 올 시즌이 끝나는대로 영입에 공을 들일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대호는 올 시즌 종료와 함께 오릭스와 계약이 마무리된다. 데뷔 시즌 타점왕(91타점)을 거머쥔데다 올해도 공격 부문 상위권을 질주하고 있어 벌써부터 일부 구단들의 영입 타깃이 되고 있다.

오릭스는 시즌 중 장기계약으로 이대호를 반드시 잡겠다는 입장이다. 시즌이 끝난 뒤 계약을 논의할 경우 이미 늦을 수도 있다는 것이 오릭스의 판단이다.

스포츠호치는 오릭스가 이대호에게 연봉 3억엔(약 35억6000만원) 전후를 제시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오릭스가 이대호의 잔류를 바라는 이유는 오승환의 영입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오승환은 올 시즌이 끝난 뒤 구단 동의하에 해외 진출을 추진할 수 있다. 오릭스는 이대호가 팀에 남는다면 오승환이 자신들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김민준기자 mjkim@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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