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한국 대표팀의 명예를 회복시켜줄 차기 사령탑에 누가 오를 것인가
현재 여론은 축구대표팀 차기 사령탑으로 홍명보(44) 전 올림픽대표팀 감독이 1순위로 꼽히고 있다.,
최강희 감독은 18일 이란전을 끝으로 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최 감독은 축구협회에 전북 현대로 돌아가 오는 26일 수원 삼성과 K리그 원정 경기부터 팀을 지휘한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1순위로 거론된 홍명보 감독은 작년 런던올림픽 동메달로 지도력이 이미 검증된 상태다.
외국인 감독 가운데는 2007년부터 3년 간 FC서울 지휘봉을 잡은 세뇰 귀네슈(터키) 감독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터키를 3위로 이끈 귀네슈 감독은 FC서울 감독 시절 박주영(셀타 비고), 이청용(볼턴), 기성용(스완지시티) 등을 발탁, 한국 축구 대들보로 성장시킨 인물이다.
한편 한국 축구는 천신만고 끝에 자력으로 8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8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이란과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 마지막 8차전에서 후반 15분 이란의 레자 구차네자드(스탕다르 리에주)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며 0-1로 패했다.
5승1무2패로 최종예선을 마친 이란이 A조 1위로 오른 가운데 한국은 4승3무2패(승점 14·골 득실+6)를 기록, 이날 카타르(승점 7)를 5-1로 완파한 우즈베키스탄(승점 14·골득실+5)에 골 득실에서 앞서 본선 진출의 기쁨을 맛봤다.
이로써 아시아에서는 한국·일본·이란·호주가 월드컵 본선 티켓의 주인공이 됐다.
한국의 월드컵 본선 진출은 지난 1986년 멕시코 대회 이후 8회 연속이자 처음 출전한 1954년 스위스 대회를 포함해 통산 아홉 번째다.
월드컵 8회 연속 본선 진출은 일본(5회)과 사우디아라비아(4회)를 크게 넘어서는 아시아 최고 기록으로 브라질(20회), 독일(15회), 이탈리아(13회), 아르헨티나(10회), 스페인(9회)에 이어 세계에서도 여섯 번째 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