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S4와 LG전자 옵티머스G가 올 여름 'LTE-A 스마트폰' 대전을 치른다.
팬택도 LTE-A 스마트폰을 하반기 출시할 계획이라 국내 스마트폰 제조사의 'LTE-A 삼국지'가 예고되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SK텔레콤과 손잡고 이번 달 중 세계 최초 LTE-A(롱텀에볼루션-어드밴스드) 스마트폰인 '갤럭시S4 LTE-A' 출시에 나선다. '엑시노스5 옥타' 칩을 썼던 기존 갤럭시S4와는 달리 LTE-A를 지원하는 갤럭시S4 단말기에는 '퀄컴 스냅드래곤 800' 칩을 탑재해 성능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S4 LTE-A는 국립전파연구원의 전파 인증도 이미 받았다.
이에 맞서 LG전자도 이르면 다음달 내놓을 옵티머스G 시리즈 차기작에 LTE-A를 지원할 방침이다. '퀄컴 스냅드래곤 800' 칩은 물론 캐리어 어그리게이션(carrier aggregation) 기술을 탑재해 기존보다 두 배 빠른 속도를 완벽하게 지원한다. 단말기 성능을 한층 높여줄 최신 크레이트 400 CPU와 한층 강화된 비동기식 멀티프로세싱도 눈길을 끈다.
분기별로 베가 넘버6와 베가 아이언을 내놓으며 화제를 모은 팬택도 LTE-A 단말기 출시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LTE-A는 서로 다른 2개 주파수를 1개처럼 이용해 속도와 용량을 2배로 늘리는 기술이다. 영화 한 편을 내려 받을 경우 LTE-A는 43초, LTE 1분25초, 3G 7분24초, 유선인터넷 1분4초가 걸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업계에서는 데이터 전송과 다운로드 속도가 기존보다 2배 빠른 LTE-A 서비스가 올 하반기 이동통신 판도를 바꿀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LTE-A 스마트폰이 상용화되면 관련 마케팅과 개발 비용 때문에 통신 요금도 올라갈 것"이라면서 "LTE-A 서비스 출시가 임박한 SKT·LGU+와 달리 KT는 주파수 문제로 LTE-A 서비스가 당장 어려운 점도 통신시장의 변수"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