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패 안긴 범가너와 리턴매치

'괴물' 류현진(26·LA 다저스)이 25일 오전 11시10분(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 선발 등판한다.

류현진은 원래 19일 양키스전에 등판한 뒤 24일 샌디에이고전에 나설 예정이었지만 19일 경기가 비로 하루 연기돼 다음날 더블헤더 1차전에 나서면서 일정이 밀렸다. 류현진의 휴식을 보장하기 위해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24일 경기에 크리스 카푸아노를 올리고 류현진을 25일 선발로 돌렸다.

25일 등판이 확정되면서 류현진은 자신에게 첫 패배를 안긴 상대인 좌완 매디슨 범가너와 '리턴매치'를 벌이게 됐다.

메이저리그 5년차인 범가너는 196㎝의 큰 키에서 뿜어 나오는 최고시속 150㎞의 빠른 볼과 날카로운 슬라이더를 주무기로 던지는 그는 올 시즌 7승4패와 평균자책점 3.25로 안정된 기량을 뽐내고 있다.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데뷔전이던 4월 3일 맞대결을 펼쳐 류현진에서 패배의 쓴맛을 안겼다.

류현진을 상대로 6타수 4안타를 기록한 헌터 펜스, 6타수 3안타를 올린 마르코 스쿠타로, 안드레스 토레스 등 샌프란시스코 타선도 류현진에게 강한 면모를 보여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된다. /김민준기자 mjkim@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