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의 악동 카를로스 테베스(29)가 결국 이탈리아 세리아A의 명문 유벤투스로 이적한다.

AP통신은 26일 "두 구단이 최근 런던에서 테베스의 이적 협상을 진행했다"며 "테베스가 계약서 문구에 합의만 하면 곧바로 메디컬테스트를 받고 이번주에 이적이 마무리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적료는 1200만 파운드(약 213억원) 수준이고 계약기간은 3년인 것으로 알려졌다.

2009년 맨유에서 맨시티로 이적한 테베스는 2011년 FA컵 우승과 2011~2012시즌 정규리그 20골을 터트리며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하지만 2010년 12월부터 당시 팀의 사령탑이던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과 불화를 빚으면서 꾸준히 이적설이 제기됐다. 이후 만치니 감독과 관계를 회복하고 지난 시즌 17골을 터트려 팀내 공동 최다득점을 기록했지만 구단은 테베스와의 계약 기간을 1년 남기고 이적시키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