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이 7월 4일 오전 3시 터키 트라브존에서 콜롬비아와 2013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16강전 맞대결을 벌인다.
한국은 조별리그 B조에서 1승1무1패(승점 4)로 조 3위에 그쳤으나, 각 조 3위인 6개 중 4개국에 주어지는 16강 진출권을 따냈다. 한국이 콜롬비아를 꺾고 8강에 진출하면 이라크-파라과이의 승자와 7월 8일 8강전을 치른다.
콜롬비아는 이 대회에만 통산 8번째 출전하는 '터줏대감'으로 조별리그에서 2승1무의 신바람을 내며 C조 1위에 올랐다.
팀의 공격을 책임지고 주장 후안 퀸테로(이탈리아 페스카라)와 스트라이커 존 코르도바(멕시코 하구아레스)가 한국이 가장 경계해야 할 대상이다.
퀸테로는 U-20 남미선수권대회에서 5골을 터뜨려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리며 콜롬비아의 우승을 이끌었다. 키가 167㎝에 불과하지만, 위협적인 왼발을 앞세워 유럽 리그에서도 탐내는 기대주다. 성인 국가대표팀에도 부름을 받아 지난해 2014 브라질 월드컵 예선 명단에 포함됐다.
코르도바는 남미 지역예선에서 4골을 터뜨렸다. 몸이 유연해 볼을 잡았을 때 움직임이 좋다.
이들은 이번 조별리그에서도 1차전 호주전에서 코르도바가 1-1 동점을 만드는 골을 꽂았고, 터키와의 2차전에는 퀸테로가 결승골을 집어넣었다. 엘살바도르와의 3차전에서는 동시에 골을 폭발시키며 3-0 완승을 이끌었다.
◆ FIFA U-20 월드컵 16강 대진(한국시간)
스페인-멕시코(3일 0시·이스탄불)
그리스-우즈베키스탄(3일 0시·가지안테프)나이지리아-우루과이(3일 오전 3시·이스탄불)
프랑스-터키(3일 오전 3시·가지안테프)
포르투갈-가나(4일 0시·카이세리)
크로아티아-칠레(4일 0시·부르사)
한국-콜롬비아(4일 오전 3시·트라브존)
이라크-파라과이(4일 오전 3시·안탈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