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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건/사고

감전돼 1시간30분 기절하고도 다시 고압케이블 훔쳐

감전돼 1시간30분 동안 기절하고도 다시 고압케이블을 훔친'목숨을 건' 40대 남자가 결국 구속됐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3일 공사장에서 고압 케이블 전선을 훔친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절도)로 김모(47)씨를 구속했다.

김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 7일까지 서울 강남과 경기 수원 일대 공사장을 돌며 11차례에 걸쳐 전선 2600만원 어치를 훔쳤다.

김씨는 "최근 서울 수서역 근처의 한 공사장에서 케이블을 자르다 감전되는 바람에 1시간30분 정도 기절해 있다가 다시 일어나 전선을 훔치기도 했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케이블 전선에는 1만 볼트 이상의 고압 전류가 흐르는 것으로 안다"며 "말 그대로 목숨을 걸고 절도 행각에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