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 대표팀 내의 불화설로 축구계가 소란스럽다.
지난 3일 윤석영의 트위터글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기성용의 페이스북에 올라온 글이 공개되어 충격을 주고 있다.
최근 SNS로 논란을 일으킨 기성용(24·스완지 시티)이 비밀 계정에서 최강희 전 축구대표팀 감독을 조롱했다는 보도가 나와 파문이 일고있는 것.
한 축구 전문 기자는 4일 자신의 칼럼을 통해 지난해 2월 기성용이 사적으로 운영하는 페이스북에 올린 최강희 감독 비판글을 폭로했다.
해당 칼럼에 따르면 기성용은 쿠웨이트와의 2014년 브라질월드컵 3차 예선 경기를 앞두고 최강희 감독을 향한 듯 "고맙다. 내셔널리그 같은 곳에서 뛰는데 대표팀 뽑아줘서"라고 심경을 밝혔다.
이는 최 감독이 "스코틀랜드 리그는 팀간 격차가 크다. 셀틱 빼면 내셔널리그(국내 2부리그)와 같다"고 말한 인터뷰를 비꼰 것.
또 기성용은 쿠웨이트전 직전에도 "쿠웨이트전은 나랑 A형의 독박무대가 되겠군. 잘하면 본전 못하면 아주 씹어 드시겠네"라며 "소집 전부터 갈구더니 이제는 못하기만을 바라겠네 님아재밌겠네ㅋㅋㅋ"라는 글을 남겼다.
뒤이어 쿠웨이트전에서 승리한 기성용은 "사실 전반부터 나가지 못해 정말 충격 먹고 실망했지만 이제는 모든 사람이 느꼈을 거다. 해외파의 필요성을. 우리를 건들지 말았어야 됐고 다음부턴 그 오만한 모습 보이지 않길 바란다. 그러다 다친다"라는 경고성 글을 남겼다.
현재 기성용이 쓴 것으로 추정되는 글은 각 온라인 커뮤니티에 모자이크 없는 원본으로 퍼지고 있는 상태다.
이에 네티즌들은 "기성용 페이스북 문제될 줄 알았는데 드디어 터졌네" "기성용 페이스북 내용 문제될만하네" "기성용 페이스북 내용 보니 국가대표 문제 많았구나"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반면 일부 네티즌들은 "친구목록만 가지고 단순히 기성용 페이스북으로 단정하기 어렵다" "기성용 페이스북 언급전까지 기다려야 할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기성용은 지난 3일 "소통의 말이 오히려 오해를 불러일으켰다"는 이유로 3일 공식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모두 닫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