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최초의 메이저리거 박찬호가 최근 자서전을 펴낸 데 이어 자신의 야구인생을 정리하는 전시회를 개최한다.

그는 11일부터 부암동 서울미술관에서 '더 히어로-우리 모두가 영웅이다!'라는 이름으로 전시회를 연다. 메이저리거로 개인 통산 124승을 올리며 아시아 출신 선수로는 최다승 신기록을 세운 박찬호는 승리를 거둘 때마다 모은 승리구 124개와 그동안 거쳐온 팀에서 입은 유니폼 50여 벌, 모자 50여 개, 배트와 야구화, 글러브, 야구 기념품 등 자신과 관련된 360여 점의 수집품을 출품한다.

전시에는 강익중·권오상·김태은·뮌·송필·유현미·이배경·이현세 등 미술가들이 박찬호의 야구인생과 철학을 녹여낸 작품도 선보인다.

전시 수익금 일부는 '사랑 나눔 프로젝트-베트남 어린이 심장병 수술 돕기' 행사에 기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