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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축구

장하다! '리틀 태극전사' U-20 축구 대표팀 금의환향





탄탄한 조직력으로 감동을 선사하고 금의환향한 '리틀 태극전사'들이 또 한 번 끈끈한 동료애를 보여줬다.

2013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축구대회에서 8강에 오르고 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대표팀은 동료에 대한 미안함과 고마움으로 소감을 대신했다.

주장이자 주전 골키퍼인 이창근(부산)은 "경기 전 선수 미팅 때 정신적인 부분에 대해 많이 얘기했다. 다음 경기에서 꼭 이기자는 말을 주로 나눴다"면서 "스타 플레이어가 없다는 말이 자극이 돼 더욱 뭉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8강 승부차기에서 실축한 이광훈(포항)은 "동료들과 감독님, 코치님들에게 많이 미안했다"고 털어놨다. 경기 후 미안한 마음을 SNS에 올렸던 그는 "주변에서 '왜 미안하냐, 너 때문에 승부차기까지 갔다'고 말해줬다. 이번 계기로 선수들과 더욱 돈독해졌다"고 말했다.

조별리그 3경기에서 2골을 기록했다가 발목 부상을 당했던 류승우(중앙대)는 "선수들이 다 열심히 뛰는데 같이 못 뛰어서 울컥했다. 방해되는 것 같아서 미안했다"며 "끝까지 열심히 뛰어 좋은 성적을 내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이광종 감독은 차기 올림픽 대표팀 감독을 맡기자는 여론에 대해 "감독 선임은 내가 하는 것은 아니지만 선택받는다면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유순호기자 su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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