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마의 신' 양학선이 제27회 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 '금빛 연기'를 선보였다.

양학선은 10일 러시아 카잔 체조 센터에서 열린 대회 도마 종목별 결승에서 15.787점을 받아 2위 데니스 아블랴진(러시아·15.350점)을 0.437점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1차 시도 때 '양학선'을 완벽하게 성공하며 15.975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받았고, 2차 시도에서 쓰카하라 트리플을 가뿐히 돌아 보이며 15.600점을 받아 승부를 결정지었다.

지난해 런던올림픽 도마 종목에서 한국 체조에 사상 첫 금메달을 안긴 양학선은 1년 만에 찾은 국제 종합 대회에서 다시 한번 '금빛 착지'에 성공했다.

한편 신아람은 펜싱 여자 에페 단체전 결승에 최인정·최은숙과 출전해 프랑스와 대결했으나 26-27로 패했다. 7일 개인전에서 금메달에 이어 은메달을 추가했다. 복싱 대표팀 중 유일하게 결승에 오른 김인규는 하산보이 더스마토프(우즈베키스탄)에게 0-3으로 패해 은메달을 손에 넣었다.

유도에서는 동메달 2개가 더 나왔다.

한국은 현재 금메달 7개, 은메달 5개, 동메달 5개로 3위 중국(금 7·은 10·동 4)의 뒤를 이어 4위에 올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