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의 기대주 류승우(20·중앙대)가 독일 분데스리가의 '명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선택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축구전문 매체인 '키커'는 16일(한국시간) 도르트문트가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소크라티스 파파스타토폴로스, 헨리크 음키타리안,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에 이어 류승우를 네 번째 영입 선수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류승우는 터키에서 열린 U-20 월드컵에서 깜짝 스타로 떠오른 유망주다. 쿠바와의 조별리그 1차전(2-1 승)에서 역전 결승골을, 포르투갈과의 2차전(2-2 무)에서는 0-1로 뒤지고 있던 전반 44분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뽑아내며 스타덤에 올랐다.
이에 최근 국내 축구 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도르트문트에 대해 알아봤다.
도르트문트는 독일 프로축구리그인 분데스리가 1부에 소속된 프로축구클럽으로, 1909년 12월 19일 창단했다. 독일선수권대회 3회 우승을 포함해, 1963년 시작된 분데스리가까지 모두 5회 우승하여 다섯번째 최다우승팀이다. 1956년과 1957년에 연속 우승하면서 전성기를 맞았으나 1970년대와 1980년대에는 심한 재정난으로 매우 부진했다.
1990년대 들어 구단이 과감한 투자를 시작하면서 1995, 1996년 우승하였고 1997년에는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하면서 다시 전성기를 맞았다. 1999∼2000년 시즌에는 9승 13무 12패를 기록하며 11위에 머물렀다.
오랜 역사를 지닌 클럽으로, 연고지는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도르트문트이며 부근의 겔젠키르헨을 연고지로 한 FC 샬케 04와 경쟁관계이다. 팀 애칭은 프로이센을 상징하는 보루센이다. 홈구장은 6만 8600명 수용규모의 베스트팔렌스타디온이다. 클럽 내에는 축구팀 외에 핸드볼, 탁구팀이 있다.
한편 독일 분데스리가 디펜딩 챔피언인 도르트문트는 올 시즌에도 2위를 기록하며 강한 면모를 과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