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31·신시내티)에게 류현진(26·LA 다저스)은 라이벌보단 자부심이었다.

추신수는 26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LA 다저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을 가졌다.

취재진과 질의응답 시간엔 역시나 류현진과의 맞대결에 관한 질문이 줄을 이었다. 28일 추신수는 류현진과 맞대결을 펼친다.

이에 대해 추신수는 맞대결의 결과보다는 그 자체에 의의를 두고 있었다. "서재응 선배님이나 박찬호 선배님과도 만난 적이 있었는데, 결과를 떠나서 대결 자체가 한국인으로서 자부심을 느낄 수 있게 했다"는 것이다.

이어 추신수는 가장 중요한 승리는 류현진과의 맞대결에 한하는 개인적 관점이 아닌 팀의 승리라고 밝혔다. 추신수는 "4연전 다 이기고 싶고, 그 과정에서 내가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팀이 있어서 내가 있는 것이기 때문에 팀 승리가 무엇보다 우선이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