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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야구

[프로야구특집]"서울 서울 서울" 가을찬가 울릴까

후반기 레이스 불꽃 점화…'서울 3총사' LG·넥센·두산, 3년 연속 우승 노리는 삼성에 거센 도전장

2013 한국야구르트 세븐 프로야구가 유난히 다사다난했던 전반기를 뒤로 하고 후반기를 맞이했다.

올해 전반기는 심판들의 연이은 오심 파문과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관중수, 일부 선수들의 일탈 행동 등 악재가 호재보다 더 많았다. 이 때문인지 후반기로 돌입한 9개 구단의 표정은 순위와 관계없이 모두 비장하기만 하다.

전반기로 1위로 마친 삼성은 다소 편안해 보인다. 3년 연속 페넌트 레이스 1위 등극과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가는데 아직은 큰 무리가 없는 상황이다.

시즌 개막전 정현욱의 이적과 권오준의 부상 공백으로 마운드의 약세가 점쳐지는 등 전력 보강 측면에서 감점 요소가 많았지만, 다시 살아난 채태인의 불방망이와 여전히 건재한 '끝판왕' 오승환 등을 앞세워 보란듯이 이같은 우려를 비켜갔다. 여기에 이승엽의 화력까지 조금씩 더해지고 있어 후반기 역시 전망이 밝은 편이다.

그러나 "전반기 우리 팀에 점수를 준다면 83.5점"이라고 밝힌 류중일 감독의 말처럼, 선전하고 있는 와중에도 16.5점에 해당되는 불안 요소는 여전히 있다. 외국인 원투 펀치가 부진에서 벗어나야 하고, 박석민 등 중심 타선이 부활해야 한다.

서울을 연고로 한 LG·넥센·두산의 선전이 계속될 지는 하반기의 큰 관심거리다. 2~4위에 올라있는 세 팀이 전반기의 기세를 이어가 '가을야구'에 합류할 경우, 야구팬들은 모처럼 '지하철 시리즈'를 만끽할 수 있게 된다.

2008년 창단 이후 만년 하위에 머물렀던 넥센의 변신은 놀라울 정도다. 새 사령탑 염경엽 감독의 '작전 야구'가 예상보다 훨씬 빨리 꽃피우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돈 받고 선수나 파는 팀'이란 오명을 벗은 게 더욱 기쁘다. 이택근과 송신영을 다시 데려오고, 전직 메이저리거 김병현의 국내 무대 적응이 완전히 이뤄지면서 전력이 탄탄해졌다. 홈런 1위를 달리고 있는 박병호 등 기존의 타선은 지난해에 비해 한결 성숙해져 이제는 어느 구단과 비교해도 중량감이 떨어지지 않는다.

LG와 두산 모두 이번 가을 만큼은 함께 잠실벌을 달궈보자는 의지로 똘똘 뭉쳐있다. 두 팀이 함께 포스트시즌을 치렀던 마지막 시즌은 2000년이다. 13년전의 일이다.

특히 LG에겐 이 기간이 '흑역사'나 다름없다. 2003년 이후 4위 이상의 성적을 기록한 적이 없어서다. 하지만 올 전반기는 주장 이병규의 카리스마 넘치는 맹활약이 김용의·문선재 등 새내기들의 성장을 이끌면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특유의 '뒷심 부족' 증세만 재발되지 않는다면 10년만의 '가을야구' 합류는 문제없을 듯싶다.

두산은 베테랑 선발 투수 김선우의 구위 회복과 확실한 '한방'의 가세 여부가 하반기 성적을 가늠할 전망이다.

◆ 명가 KIA도 "꼭 4강 간다"

호랑이 가문(해태 타이거즈) 출신 두 사제(師弟) 감독이 나란히 웃음을 되찾을 수 있을지도 흥미롭다. 전반기 대체 불가능한(?) 꼴찌의 멍에를 뒤집어쓴 한화 김응룡 감독과 롤러코스터처럼 연승·연패를 반복한 KIA 선동열 감독 얘기다.

김 감독은 자신이 데려온 코치들을 2군으로 내려보내고, 한화 출신들로 구성된 2군 코치들을 1군으로 끌어올려 분위기 반전을 꾀하고 백전노장의 이름값 회복을 노린다.

후반기부터 양현종과 앤서니를 선발진에 합류시킬 계획인 선 감독은 많은 경기가 집중된 8월 중순까지를 승부처로 삼아 상위권에 도약하겠다는 각오다.

이밖에 '막내' NC는 4할대에 가까웠던 전반기 승률을 끌어올려 중위권 도약을 이뤄내겠다는 다짐으로 가득차 있다.

조성준·유순호·탁진현기자

취재 협조 :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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