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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야구

[프로야구특집]롯데 특명! 부산 야구팬 잡아라





사직구장 관중 30% 뚝

사직구장이 텅텅 비었다.

구도(球都) 부산, 그리고 롯데는 2008년부터 시작된 프로야구 중흥기의 중심에 있었다. 최근 5년 동안 평균관중 2만 명을 유지한 롯데는 야구흥행의 효자요, 한국 프로야구 인기의 상징과도 같았다.

그렇지만 올 시즌 롯데는 개막전부터 관중 만원에 실패한다. 개막전이 벌어진 4개 구장 가운데 유일하게 관중이 가득차지 않았다. 평균관중은 1만3000여 명 수준으로 예년에 비해 30% 이상 급락했다. 시즌 초 모든 구단들은 관중감소에 애를 먹었지만 날이 풀리면서 흥행도 평년 수준을 회복했다. 그러나 부산 야구팬들은 야구장으로 돌아오지 않았다.

이러한 이상현상에 대해 여러 분석이 나왔다. 최근 2년 동안 팀의 스타선수들이 차례로 떠났기 때문이라는 이야기, 예전의 공격야구가 사라진 팀 컬러, 부진한 성적, NC의 창단, 여기에 부산의 불경기까지 원인으로 꼽았다. 그렇지만 이 모든 요인들이 롯데의 관중감소를 완벽하게 설명할 수 없었다. 근본적으로 부산 팬들의 야구장에 대한 관심 감소가 이유였다.

개막전과 어린이날은 야구 흥행 부진의 시기에도 곧잘 만원관중을 기록하는 날이었지만 롯데는 모두 실패했고, 이대로라면 올 시즌 단 한 번도 사직구장에 관중이 가득차지 않을 수도 있겠다는 위기론까지 나왔다.

결국 롯데는 비장의 카드를 빼 들었다. 지난달 26일 1999년 한국시리즈 진출을 기념하는 '응답하라 1999' 이벤트를 기획, 당시 큰 인기를 누렸던 외국인타자 펠릭스 호세를 사직구장으로 초청했다.

동시에 당일 티켓가격을 1999원으로 판매했다. 과거 향수를 자극하는 호세의 방한과 저렴한 티켓가격이 어우러진 결과 롯데는 시즌 첫 만원관중을 기록했다.

재미있는 야구, 이기는 야구를 하면 자연스럽게 관중들은 야구장을 찾기 마련이다. 전반기를 4강권에서 밀린 채 마친 롯데가 후반기에는 다시 부산 팬들을 야구장으로 불러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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