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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야구

[프로야구특집]한화 '김응룡의 반전' 깜깜하네

▲ 5월 23일 오후 광주 북구 무등경기장 야구장에서 열린 KIA와 한화의 경기에서 한화 투수 송창현이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뉴시스



전반기를 최하위로 마친 한화는 남은 후반기에도 반전이 어려울 전망이다. 신생팀 NC에도 밀리는 것은 참을 수 없는 굴욕이겠지만, 지금 당장의 성적보다 시급한 건 비전을 보여야 한다는 점이다.

2009년부터 '암흑기'에 들어간 한화는 올해가 가장 심각한 상황이다. 벤치의 애매모호한 선수 기용과 투타 엇박자로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김응룡 감독 효과는 전무하다.

가장 시급한 건 유망주들의 성장이다. 팀 내 투타 최고 유망주 유창식과 하주석은 부상의 덫에 걸리며 사실상 전력에서 배제됐다. 임기영·송창현·조지훈·이태양 등 젊은 투수들이 1군에 있는데 이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줘야 미래를 도모할 수 있다. 투수 외에도 포수 한승택과 내야수 조정원, 외야수 송주호 등도 한화가 키워야 할 젊은 피들이다.

팀 분위기 결속도 중요한 과제다. 전반기 동안 한화는 여러곳에서 불협화음을 드러냈다. 투수들은 몇 점만 내주면 바뀌고, 야수들은 한 두 번 실수하면 경기 초반에라도 이닝 중 교체되기 일쑤였다.

출전 불가 선수인데도 마운드에 올랐다. 공 하나 못 던지고 내려간 윤근영 사건, 대학 때부터 프로에서까지 3루수 경험이 없는 김태완이 3루 대수비로 나온게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더 나아가 구단 이미지 재고도 중요하다. 한화는 2009~2010년 2년 연속 최하위를 했고, 2011년 공동 6위로 잠깐 반등했을 뿐 2012년부터 올해까지 계속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특히 올해는 심각한 경기력으로 구단 이미지도 흔들리고 있다. 다른 팀의 모 선수는 "솔직히 한화와 경기하면 너무 쉽다"고 말했다. 이처럼 선수들 사이에서 한화는 '쉬운 팀'이 되어버렸다. 비전없는 운용으로 경기력이 나빠지고 있고, 구단 이미지 악화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한화 코칭스태프에서는 시즌 중이지만 벌써부터 FA 영입에 대한 이야기가 종종 나온다. "투수든 타자든 2명 이상은 데려와야 한다"는 내용이 주를 이룬다. 그러나 지금처럼 비전없이 야구하는 팀에 오고 싶어하는 FA 선수가 있을까.

모 야구인은 "지난해 FA 시장에서도 선수들이 한화에 가지 않으려 했다. FA로 이적했는데 팀 성적이 나지 않으면 선수에게는 부담이 크다. 선수들도 과거와는 다르게 이제는 팀의 비전도 본다"고 지적했다.

후반기 한화는 눈앞의 1승과 탈꼴찌를 떠나 팀의 비전을 보여줘야 한다. 그게 한화가 살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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