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날에는 막걸리에 파전'이라는 속설이 딱 들어맞는 것으로 조사됐다.

BC카드가 서울 시내 20만개 요식업종의 지난 6∼7월 오후 6∼12시 사이 카드결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비 오는 날 특수를 누리는 음식점은 파전 전문점과 민속주점, 야식집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파전 전문점은 비 오는 날의 매출이 맑은 날보다 평균 33.0% 많았다. 민속주점과 야식업소도 비 오는 날의 매출이 각각 18.3%, 3.1% 증가했다.

강수량도 매출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분석됐다.

비가 소량(30mm 미만) 또는 많은 양(80mm 초과)이었을 때보다 적당량의 비(30mm~80mm)가 내렸을 때 관련 업종의 매출액이 증가했다.

특히 파전 전문점의 경우 적당량의 비오는 날의 매출액이 맑은 날의 매출액 대비 88% 증가했으며, 민속주점과 야식 업종의 경우에도 각각 59.5%, 47.5%씩 매출액이 상승했다.

반면 아이스크림 업종과 냉면 전문점은 맑은 날의 매출이 비 오는 날보다 상대적으로 많았다.